뉴욕한인회, 위안부 참상 담긴 영문 서적 통해 미국사회에 위안부 진실 알린다
찰스 윤 뉴욕한인회장(왼쪽)이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석좌교수(오른쪽)와 함께 민 교수가 최근 출판한 책 ‘위안부: 군위안소, 잔혹성, 그리고…’을 들고 자리를 함께 했다. <사진제공=뉴욕한인회>
뉴욕한인회(회장 찰스 윤)가 일본군 위안부 참상이 담긴 영문 서적을 통해 미국사회에 위안부 진실을 알리는데 나선다.
지난 4월 1일 재외한인사회 연구소 소장이자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석좌교수인 민병갑 교수가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면담했다.
이 자리에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“최근 민병갑 교수가 출판한 ‘위안부: 군위안소, 잔혹성, 그리고…’책을 대량 구입해 미 주류사회에 배포하겠다”고 밝혔다. 발송 대상은 미국 정치인과 학교, 도서관 등 미국 기관들이다.
찰스 윤 회장은 “마크 램지어 역사 왜곡 논문으로 다시금 미국 내 역사 바로 알리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”며, “일본군 위안분 문제 관련 미국 내 공론화와 후세들의 바른 역사 교육에 뉴욕한인회가 적극 동참하겠다”고 밝혔다.
민병갑 교수의 위안부 피해자 증언이 담긴 책 ‘위안부: 군위안소, 잔혹성, 그리고…’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어떻게 감추고 있는지 등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에 대한 주요 사실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영문 저서로 평가 받고 있다
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이날 민병갑 교수과 함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종차별 및 인종 증오범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.
찰스 윤 회장은 “한-흑 간의 관계 강화 등을 포함해 인종차별 및 인종 증오범죄를 풀어나가는데 재외한인사회 연구소가 앞장서 연구해 줄 것을 당부했고, 연구 비용 마련에 뉴욕한인회가 돕겠다”고 말했다.
한편 뉴욕한인회는 지난 3월 31일 미국한인변호사협회가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온라인 토론회를 후원했다. 이 자리 참석한 노먼 에이센 브루킹스 선임 연구원은 “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유대인 학살을 부정한 것과 같다”고 말한 뒤, “램지어 교수에게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